8월의 흑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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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일기/2012
3. 기어다니기 전초전 혼자서 머리는 잘 가눈다. 기어다니기 전초전인 듯하다. 언젠간 홀로 배밀이를 하다가 기어다니게 되겠지. 그런데 여전히 얼굴은 그 때, 그 때 달라보인다. 신기하다. 아마도 '흑룡이'에겐 이 때가 젤 통통했을 때인 것 같다. 생각보다 살이 그렇게 찌는 체질은 아닌 듯....은 아니고 잘 안 먹는다. 다른 아이들에 비해서... 17. 어른 가끔 웃지 않고 있을 때면 다 큰 애 같다. 벌서 다 컸다고할 순 없지만, 얼굴이 무지 성숙해보인다. 날 닮지 말고 엄마를 닮아서 동안이길 바라는데... 19. 독서 신도림 카페에서 독서하는 컨셉. 그것도 공포소설이다. 그런데 하얀 종이 위의 까만 글씨들이 신기한지 가끔 소설책을 펼쳐두면 진짜 읽기라도 하는양 바라본다. 결국 오래지 않아 종이를 입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