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의 흑룡이...2012년의 마지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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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일기/2012
3일 (+225)상처가 생겼다. 서랍장에 찍혀서 생긴 상처. 이제 조금씩 활동이 많아지면서 슬슬 걱정할 때가 온 것 같다. 벌써 상처라. 어른들은 금방 새살이 생겨서 괜찮을거라곤 하지만...참.... 볼 때마다 마음이 편치 않다. 5일 (+227)흑룡맘은 아직 출산휴가 중이기 때문에 집에서 쉬는 처지라 내가 있는 여의도까지 왔다. 같이 밥먹는데, 같이 간만에 점심먹는 날이 하필이면 눈이 내린 날이다. 흑룡이는 그저 신기하고 좋은 듯하지만. 나는 눈이 내릴 때마다 한 숨이 나온다. 나이가 들 수록 눈이 참 이쁘지가 않아 보이네. 흑룡이도 나이가 들면 그렇게 변할려나? 7일 (+229)이번 겨울은 눈이 엄청 많이 내릴거라는 소식이 있다. 하얗게 뒤덮인 눈. 그만큼 추위도 강하다.
11월의 흑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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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일기/2012
10일 (+202)여의도로 놀러 간 날. 한강공원에서 농산물 장터가 있다고 해서 갔었다. 공원에 갔다가 여의도에 있는 주(ZOO)카페에서. 23일 (+215)잘 보이지도 않는 이빨에 물렸다. 자국이 선명하다. 아프다. 자기 손가락 아니라고 막 물어버리는구나. 25일 (+217)1. 혼자서 배밀이 하면서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려고도 하고, 혼자서 뒤집기도 한다. 기특하다. 아무 것도 못하고 속싸개에 둘둘 말려 있을 때가 엊그제 같았었는데, 어느 덧 혼자서 이리 딩굴 저리 딩굴하고 있다.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자라나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정말 시간이 잘 가는 것 같다. 아이들 크는 모습만 보면 시간이 잘 흘러간다는 것을 알 수 있다는데 정말인 것 같다. 국방부 시계만 빼곤 시간은 잘 흘러가는 것 같아. 2...
10월의 흑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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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일기/2012
3. (+164)역시나 받은 옷인데...누가 선물해줬는지 기억이 안난다. 선물 받으면 하나하나 기록을 해야하는데, 이제서야 깨닫다니. 받을 땐 다 기억할거라 생각했는데. 그런데 '흑룡이'표정이 참...;; 10. (+171)잘은 아니지만 종종 자기 발을 잡고 놀 때가 있다. 그런데 다른 부모들과 이야기하면 좀 늦은 편인데다가, 자기 발 잡고 노는 일도 거의 없다. 발잡고 노는 모습을 보기가 정말 힘들다고 해야하나?하여튼 신기해. 14. (+175)영등포에 갔다. 영등포CGV 건물 옥상에 하늘공원이 있는데, 잠깐 바람도 쐴겸. 겸사 겸사.잘 걷지도 서지도 못하면서 걷고 서는거에 신기할 정도로 욕심을 부린다. 잡아주면 한 두 발 자욱은 걷는게 신기하긴한데, 그렇게 목숨 걸 일인가 싶기도 하고. 25. (+1..
9월...어느 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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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일기/2012
1. 빡빡이 덥다. 여름이 물러갈 것 같아 보이지 않았는데, 조금씩 시원할 때도 있다. '흑룡이'는 벼르고 있던 머리를 확 밀어버렸다. 일단 해병대 머리처럼 중앙에만 너무 집중되어 머리카락이 자라는 것도 있고, 주변머리가 없는 것도 있어서 밀었다. 으례 빡빡 밀면 머리가 더 잘자란다는 말에 반신반의하며. 게다가 날씨가 아직 더운 것도 밀어버리는데 일조했다. 두상이 그리 이쁜 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빡빡이도 괜찮은 것 같다. 10. 시장 가는 길에 남구로 두산 아파트에서 살면서 좋은 점은 시장이 가까이 있다는 거였다. 물론 현재는 이사를 해서 그런 이점이 다소 줄어들긴 했지만. 시장 가는 길에 '오리'가 입는 가디건을 살포시 덮어주었는데, 혼자 귀척중이다. ㅋㅋㅋ 귀여운 녀석. 12. 새 옷 '오리'는 가..
8월의 흑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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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일기/2012
3. 기어다니기 전초전 혼자서 머리는 잘 가눈다. 기어다니기 전초전인 듯하다. 언젠간 홀로 배밀이를 하다가 기어다니게 되겠지. 그런데 여전히 얼굴은 그 때, 그 때 달라보인다. 신기하다. 아마도 '흑룡이'에겐 이 때가 젤 통통했을 때인 것 같다. 생각보다 살이 그렇게 찌는 체질은 아닌 듯....은 아니고 잘 안 먹는다. 다른 아이들에 비해서... 17. 어른 가끔 웃지 않고 있을 때면 다 큰 애 같다. 벌서 다 컸다고할 순 없지만, 얼굴이 무지 성숙해보인다. 날 닮지 말고 엄마를 닮아서 동안이길 바라는데... 19. 독서 신도림 카페에서 독서하는 컨셉. 그것도 공포소설이다. 그런데 하얀 종이 위의 까만 글씨들이 신기한지 가끔 소설책을 펼쳐두면 진짜 읽기라도 하는양 바라본다. 결국 오래지 않아 종이를 입으..
7월의 흑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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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일기/2012
5. 바운서 '흑룡이' 바운서를 샀다. 바운서가 아기들에게 어떤 도움이 되는진 모르겠지만, 의외로 잘 있더라. 가만히 앉아있을 때면 얘는 무슨 생각을 할까라는 궁금증이 생긴다. 가끔은 어느 한 곳을 응시하고 있는데, 귀신이라도 있나라는 생각도 들고. 너무 지나친 비약이겠지만. ^^ 13. 새 옷 입기 '흑룡이' 새 옷 입고 자랑하기. 그런데 누가 사준 옷인지 기억이 안난다. 22. 아빠랑 놀기'흑룡이'는 원치않겠지만 아빠 혼자 재미있어 하면서 같이 논다. 같이 논다고 해야하나? 31. 100일100일이다. '트리스탄'네는 100일 상도 차리고 가족끼리 모여 사진찍고 거하게 했지만, 우린 그냥 케잌사서 조촐하게 했다. 태권V 케이크. 별도로 100일 사진도 스튜디오에서 촬영하지 않았다. 그저 우리끼리. 엄..
6월의 흑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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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일기/2012
6. 장난치기 '오리양'이 '흑룡이' 사진을 찍어서 나에게 보내줬다. 나름 귀엽고 재미있는 표정. 그런데 내가 사진을 본 순간 딱 떠오른 이미지는 '짱구'캐릭터였다. 결국 '흑룡이'의 허락도 없이 내 마음대로 꾸미기 시작.의외로 좋은 반응을 얻었다. 7. 엎드려자기 엎드려 자도 되나? 호흡곤란이 오기 때문에 바로 눕혀 재워야 한다는 이야길 많이 들어서 살짝 걱정이 되면서도 혹여나 잘 자는데 깰까봐 그냥 둔다. 17. 50일 사진 촬영 스튜디오에서 50일 사진 촬영했다. 생각보다 칭얼거리지도 않고 촬영에 잘 임해주는 '흑룡이'... 다만 너무 산만한게 흠이라면 흠이랄까? 18. 27. 다른 외모 '오리양'이 50일 사진을 찍고 배워온거라며 직접 집에서 찍었다. 의외로 잘 지탱해있는 모습이 대견하기도 하고,..
5월의 흑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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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일기/2012
8일손톱을 깍았는데, 작다.손이 작은만큼 작은 손톱. 그리고 작은 손에 작은 손톱이라 깍이는데도 애먹었다. 14일 목욕을 시켰다. 물을 딱히 무서워하거나 싫어하진 않는 듯.그래도 작고 아무것도 모르는 아기면서도 살려고 꼭 매달리는 걸 보면 신기하다. 그 와중에 튀어나오는 알통도 신기하고.(알통이 맞나...?) 오리양이 조리원에서 배운대로 알려주고 동영상까지 보여주는데, 솔직히 그것대로 되는 것도 아니니 최대한 내 나름대로 조심스레 씻겼다. 무엇보다 머리 감기는게 제일 고역인 듯하다. 귀에 물이 들어갈까봐 그것도 걱정이고. 물론 나중에 돌 지나고 나서도 여전히 같은 고민과 걱정으로 목욕을 시키게 되지만. 아마 스스로 목욕을 하기 전까진 매번 똑같지 않을까 싶다. 흑룡이에게 고마운 것은 물을 무서워하지 않고..
12.04.30 - 팀장님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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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일기/2012
회사 백팀장님이 개인적으로 사주신 선물.팀장님은 아직 미혼이지만 아기를 너무나 사랑한다는 풍문.그래서인지 나도 못 사 신는 필라 운동화를....;;대박.어쨌든 누군가가(한 번도 보지 못했어도), 사랑해주고 생각해주고, 챙겨준다는 것은 좋은 일인 것 같다.
12.04.27 - 조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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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일기/2012
구로에 있는 산부인과에서 가격이 좀 더 싸다고해서 광명에 있는 조리원까지 갔다. 그리고 회사에서 출산 선물도 주더라. 이직한지 얼마 안되었는데, 이런 선물이나 받고...정말 죄송한 마음과 감사한 마음이 공존 ^^ 이렇게도 잔다. 옷이랑 장난감이 한 셋트
사과네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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