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의 흑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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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일기/2012
3. 기어다니기 전초전 혼자서 머리는 잘 가눈다. 기어다니기 전초전인 듯하다. 언젠간 홀로 배밀이를 하다가 기어다니게 되겠지. 그런데 여전히 얼굴은 그 때, 그 때 달라보인다. 신기하다. 아마도 '흑룡이'에겐 이 때가 젤 통통했을 때인 것 같다. 생각보다 살이 그렇게 찌는 체질은 아닌 듯....은 아니고 잘 안 먹는다. 다른 아이들에 비해서... 17. 어른 가끔 웃지 않고 있을 때면 다 큰 애 같다. 벌서 다 컸다고할 순 없지만, 얼굴이 무지 성숙해보인다. 날 닮지 말고 엄마를 닮아서 동안이길 바라는데... 19. 독서 신도림 카페에서 독서하는 컨셉. 그것도 공포소설이다. 그런데 하얀 종이 위의 까만 글씨들이 신기한지 가끔 소설책을 펼쳐두면 진짜 읽기라도 하는양 바라본다. 결국 오래지 않아 종이를 입으..
5월의 흑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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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일기/2012
8일손톱을 깍았는데, 작다.손이 작은만큼 작은 손톱. 그리고 작은 손에 작은 손톱이라 깍이는데도 애먹었다. 14일 목욕을 시켰다. 물을 딱히 무서워하거나 싫어하진 않는 듯.그래도 작고 아무것도 모르는 아기면서도 살려고 꼭 매달리는 걸 보면 신기하다. 그 와중에 튀어나오는 알통도 신기하고.(알통이 맞나...?) 오리양이 조리원에서 배운대로 알려주고 동영상까지 보여주는데, 솔직히 그것대로 되는 것도 아니니 최대한 내 나름대로 조심스레 씻겼다. 무엇보다 머리 감기는게 제일 고역인 듯하다. 귀에 물이 들어갈까봐 그것도 걱정이고. 물론 나중에 돌 지나고 나서도 여전히 같은 고민과 걱정으로 목욕을 시키게 되지만. 아마 스스로 목욕을 하기 전까진 매번 똑같지 않을까 싶다. 흑룡이에게 고마운 것은 물을 무서워하지 않고..
사과네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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