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는 오르고 식비는 늘어나고 지갑은 얇아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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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일기/2024
금요일 아침 등원 시간에 머리에 인형 핀을 달고 가겠다는 딸.너의 고집을 어찌 막겠니.그러라고 했다. 그런데 저렇게 하고 갈 생각을 하다니. 아빠는 죽었다 깨어나도 이해를 못 할 것 같다.   금요일 오후반차를 쓰고 퇴근했다.일찍 퇴근해서 나와도 문제는 다른 일을 해야한다는 것인데. 그 일이란게 뭐냐면. 대출금 갚고, 적금 해지하고... 먹고 살기가 점점 힘들어지는 것 같다.물가는 오르는데, 지갑은 시간이 흐를 수록 얇아지고 있다. 그런데 아이들은 이제 막 성장해 나가는 아이들로서 식비만 해도 어마어마하다. 식비 절반만 줄여도 괜찮아질 것 같다는 생각을 할 정도인데. 그래도 잘 먹고 잘 자라는게 좋겠지.  오늘도 고기를 먹자는 아이들. 손이 덜덜 떨리지만. 그래도 웃으면서 같이 맛있게 먹어야겠지?
사과네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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