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밤부터 비가 떨어지기 시작하더니.
아침까지 세찬 바람과 함께 비가 내렸다.
단풍들은 모두 우수수 떨어지고.
바람은 제법 차가워졌다.
어제까지만 해도 날씨가 이렇지 않았는데.
요즘 날씨는 변덕이 정말 심한 것 같다.
오늘 바람은 왜이리 세찬지 떨어진 낙엽들도 가만히 두지 않더라.
그래도 꽤 볼만한 재미는 선사해주더라.
만화나 영화에서나 볼 법한 한 바퀴 휭~ 하고 돌아다니는 모습이.
그래서 카메라를 꺼내는 순간
바람이 멎는 기현상.
언제나 그렇지.
타이밍이 중요하다는건 이래서인가 보다.
노란 낙엽길을 걷는 것도 나쁘진 않더라.
다만, 그 길이 출근길이라서 싫었지만.
이러한 주저리도 아침부터 비오고 바람부는데
출근해야 한다는게 너무 싫어서 나온 넋두리.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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