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이 놀다가 들어오길 기다리고 있는데.

동생한테서 연락이 왔다. 

어서 와서 먹으라고.

 

아...

 

놀리는구나. 

 

부산까지 가는데 다 먹고 없겠다고 전했다. 

 

글쎄... 예전엔 부모님이 내가 집에 들어올 때까지 기다리셨다가 함께 밥을 먹곤 했는데.

지금은 내가 기다리는 입장이 되니. 이거 기분이 묘해진다. 

 

나에겐 없는 일이라고만 생각했는데.

 

 

 

 

그리고 한 시간도 채 되지 않아서 

연락이 왔다.

다 먹었다고.

 

서울에서 부산까지만 1시간이 넘는데. 

1시간도 안되어서 다 먹어 치울거 왜 연락했냐고

ㅋㅋㅋㅋ

 

 

에잇

 

나도 오늘 저녁은 오리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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