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바운서
'흑룡이' 바운서를 샀다.
바운서가 아기들에게 어떤 도움이 되는진 모르겠지만, 의외로 잘 있더라.
가만히 앉아있을 때면 얘는 무슨 생각을 할까라는 궁금증이 생긴다.
가끔은 어느 한 곳을 응시하고 있는데, 귀신이라도 있나라는 생각도 들고.
너무 지나친 비약이겠지만. ^^
13. 새 옷 입기
'흑룡이' 새 옷 입고 자랑하기. 그런데 누가 사준 옷인지 기억이 안난다.
22. 아빠랑 놀기
'흑룡이'는 원치않겠지만 아빠 혼자 재미있어 하면서 같이 논다. 같이 논다고 해야하나?
31. 100일
100일이다.
'트리스탄'네는 100일 상도 차리고 가족끼리 모여 사진찍고 거하게 했지만, 우린 그냥 케잌사서 조촐하게 했다.
태권V 케이크.
별도로 100일 사진도 스튜디오에서 촬영하지 않았다. 그저 우리끼리. 엄마랑 아빠랑 '흑룡이'랑
100일동안 아프지 않고 무럭무럭 자라줘서 너무나도 고맙고 사랑한다.
넌 하나님이 주신 큰 선물임이 틀림없다고 본다.
물론 밤에 잠을 잘 안자서 그 믿음이 흔들릴 때가 종종 있긴 하지만. 따로 수면교육을 한 것도 아니니.
나중에 커서는 '태권V'처럼 멋진 '흑룡이'가 되거나 혹은 '태권V'를 만들 수 있는 능력자가 되길 바란다. 그것도 아니면 그리는 만화가도 좋고, 영화로 제작하는 감독이 되어도 좋고, 배우도 좋다.
다만 타인을 괴롭히고 남의 불행을 즐기는 인간이 되지 않길 바랄 뿐.
스스로 행복하고 그 행복이 타인에게도 줄 수 있는 그런 인물이 되길.
# 그나저나 100일 케익인데 '오리'랑 나랑 맛있게 먹었다. 맛있더라.